스페이스X와 오픈AI, 중국 IPO 투자자 배제…미국 기업들의 기술과 자본 디커플링 신호
2026-06-12 07:31:15.712+00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상장하면서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의 IPO 참여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예고된 오픈AI의 기업공개(IPO)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중국 및 홍콩 투자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로 하였고, 오픈AI 역시 비공식적인 자금 조달 시점에서 중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투자자들은 민감한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비공식 투자에서 거의 배제되었으며, 이번처럼 본토 및 홍콩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형 IPO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한 결정에 관하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와 논의가 있었는지, 또는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아시아 그룹의 한 린 이사는 "이번 결정은 미국 기술기업과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중국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폭넓은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 및 지식재산권 보호, 데이터 관리에 대한 우려가 기업들이 중국 자본을 멀리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과 한 달 전에는 한국의 AI 반도체 기업인 세레브라스의 IPO에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변화라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의 주요 고객이며, 오픈AI는 올해 국방부에 AI 기술을 제공할 계획을 밝힌 만큼,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 유지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술정책을 담당했던 에런 바트닉은 이번 결정이 정부의 압력이 아닌 자발적인 조치로 보이며, 이는 단순한 무역 디커플링을 넘어 기술과 자본의 디커플링에 대한 명백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앤스로픽과 같은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련의 결정은 스페이스X와 오픈AI가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을 나타내며, 동시에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 및 자본 흐름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