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테라팹 반도체 공장 추진…168억 달러 투자 계획
2026-08-10 23:00:45.174+00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그리임스 카운티에 약 1억제곱피트 규모의 반도체 제조공장인 '테라팹(Terafab)'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서 주정부는 최소 168억 달러(약 23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실은 6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 시설에서 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펀드에서 3,000만 달러(약 423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라팹은 테슬라, 스페이스X, xAI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로, 로직, 메모리, 첨단 패키징 기능을 통합하여 연간 1TW의 생산 출력을 목표로 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우리는 로직, 메모리, 첨단 패키징 기술을 텍사스 그리임스 카운티 안에서 통합하여 거대한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 사용 목적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AI 칩의 생산이다.
테라팹의 면적은 약 929만㎡로, 중국 청두의 뉴센추리글로벌센터보다 약 5.3배 더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액은 행정 문서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고 있다. 그리임스 카운티의 공개 문서에 따르면 초기 단계 투자액은 550억 달러(약 77조6000억원), 총 자본 투자액은 1190억 달러(약 167조8000억원)로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단계 구분의 차이로 인해 직접 비교하기가 애매하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행정 절차는 지난 5월에 시작되었고, 카운티는 5월 4일 스페이스X를 신청자로 명시한 공청회 문서를 발표했다. 이후 6월 3일에는 스페이스X 재투자구역 지정과 세금 감면안을 승인하여, 지방 정부가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하여 카운티의 JETI 페이지에는 테라팹AI(TeraFab AI, LLC)의 신청서와 권고 패킷이 등록되었으며, JETI는 해당 지역 교육구의 과세가치를 일정 기간 제한해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유치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세금 부담을 덜고 동시에 주 정부로부터 현금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공공 지원에 상응하는 적절한 감독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약 900명의 주민이 물 사용, 전력 수요, 오염, 그리고 건설 인력 유입에 따른 부담을 제기하며 더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보도하였다.
테라팹 프로젝트는 AI 칩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고 제조, 패키징까지 수직 통합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은 여러 기업과 지역으로 나뉘지만, 테라팹은 이를 하나의 시설에 통합하는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문서에는 가상자산과 직접 연관된 사업 내용은 없으며, 프로젝트의 착공 및 생산 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