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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기념 초호화 파티, 월가의 경제 현실과 괴리

2026-06-13 06:00:58.695+00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되며, 이를 기념하는 초호화 오찬이 뉴욕의 월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파티에는 고급 위스키와 샴페인, 그리고 최고급 와규 스테이크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이는 스페이스X의 대규모 증시 데뷔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상장 첫 날,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감된 이후 월가는 다양한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벤처 투자자들이 주최한 루프톱 파티에서는 각 얼음 조각마다 스페이스X의 'X 로고'가 새겨져 있었고, 이 파티에는 30명만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3만 달러(약 4500만 원)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나선 JP모건은 맨해튼 미드타운 본사 57층에서의 축하 연회를 직접 준비했다. 이번 행사 역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몇 달 전 직접 제안한 결과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당 파티에서는 스페이스X와 JP모건의 로고가 새겨진 토마호크 스테이크 '카버리 카운트다운'과 함께 '미래는 모두의 것', '스타십', '팰컨9' 등을 주제로 한 맞춤형 칵테일이 제공되었다. JP모건 사옥의 외벽에는 스페이스X 로켓의 발사를 묘사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상영되었다.

다른 IPO 주관사인 골드만 삭스는 IPO 공모가가 결정된 날인 11일 밤에도 축하 행사를 개최했고, IPO 당일에는 방문 고객들에게 소행성 모양의 마카롱을 나눠주며 성공적인 런칭을 축하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초호화 연회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사회의 경제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치스러운 행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소비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월가의 금융권과 부유층만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외신은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이 미국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를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했다.

이날 JP모건 본사 앞에서는 일론 머스크 CEO를 향한 시위가 열리기도 했으며, 참가자들은 부유층에 유리한 금융 정책의 종식을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주가는 상장 첫날 150달러에 거래되면서 머스크의 총자산이 1조500억 달러(약 1594조 원)로 증가했다. 이는 대만, 아일랜드, 스웨덴,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수치로, 스위스의 GDP에 근접한 규모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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