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순손실 11조7000억원 기록…전략 변화에 주목해야
2026-07-30 21:00:45.915+00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에 82억달러(약 11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손실은 공정가치 회계 기준에 따른 비트코인 평가손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 규모는 약 83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회사는 현재 7월 26일 기준으로 84만377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초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현재 시가 기준으로 이들 자산의 가치는 약 548억달러에 불과하며, 취득 원가인 637억달러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복잡한 자본 구조가 투자자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전환사채, 우선주, 보통주를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170억6000만달러를 시장에서 확보했다. 통화 보유액도 37억5000만달러로 증가하였다. 재무책임자 앤드류 강은 현재의 달러 준비금으로 약 2.1년 이상의 우선주 배당 및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스트레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일부 매각을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약 2억184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하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우선주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는 종래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에서 일부 이탈한 것으로 해석되며, 전략의 변화가 감지되는 신호로 평가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은 “비트코인 시장 심리가 위축된 이 시기에 디지털 크레딧 사업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트레티지는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나, 현재까지 실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약 2500만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적정가 이하로 매입하기 위한 할인 매수 전략은 일부 실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 기업 구조 속에서, 스트레티지가 현금 흐름 관리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