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의 사퇴 저항과 함께 고조되는 영국 노동당 대표 경선 열기
2026-05-21 18:30:40.053+00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최근 선거에서의 패배에 따른 사퇴 요구를 끊임없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노동당 내에서는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주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 장관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효과적인 부유세' 도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를 통해 연간 120억 파운드(약 24조3000억원)의 생산적인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이번 변화는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한 조세 시스템을 바로잡고, 진정한 기업가에게는 낮은 자본이득세율을 적용하여 투자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내 중도 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부유세 공약이 당내 좌파 지지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스타머 총리 내각에서 일했으나, 선거 패배 이후 사임한 이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머 총리가 사퇴 요구를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팅 전 장관은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앤디 버넘 그레이터 멘체스터 시장도 당 대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버넘 시장은 중도 성향의 좌파로 분류되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원 사이에서 1위(47%)의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와 스트리팅 전 장관의 지지율은 각각 31%와 3%로, 버넘 시장과의 격차가 다소 크다.
그가 총리직에 도전하려면 먼저 오는 6월 18일 열리는 하원의원 보궐선거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는 그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노동당 내에서는 새로운 지도자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차기 대표 경선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