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총리 "트럼프의 행동으로 요동치는 에너지 요금, 심각한 우려"
2026-04-11 00:01:28.051+00
중동에서 발생한 전쟁과 관련하여 미국의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을 받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진저리 난다"라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스타머 총리는 9일(현지시간) 영국 ITV 팟캐스트에서 "푸틴이나 트럼프의 행동으로 인해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들이 에너지 요금 상승과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우려스럽다"며 자신의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 중동에서의 갈등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결국 영국 국민들이 전쟁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불가피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스타머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사용한 '문명 파괴'라는 언급에 대해서도 "내가 선택하고 싶어하는 표현은 아니다"라고 코멘트하며,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간주했다.
영국과 미국은 현재 이란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미군 지원을 두고 점점 더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꼬며 "우리가 상대하는 이는 처칠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며, 그를 "결단력 없는 무능한 리더, 진정한 패배자"라고 공격했다. 이러한 공개적인 언사가 양국 간의 오랜 동맹 관계에 심각한 하락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9일 오전 타임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관련 전쟁에 대한 미국과의 견해차는 존재하지만, 우리는 오랜 역사와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안보 및 경제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영국과 미국의 경색된 외교 관계 속에서도 안보 협력 체계를 잃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