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미술관, 수영복 관람객 입장료 면제 이벤트 성황리에 개최
2026-05-05 01:00:48.854+00
스위스 바젤 외곽에 위치한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이 흥미로운 이벤트를 개최하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미술관에서는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의 대표 연작인 '목욕하는 사람들(Bathers)' 전시를 기념하여, 수영복 차림으로 방문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면제해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10월 1일(현지시간) 단 하루 동안 진행되었으며, 25스위스 프랑크(한화 약 4만7000원)의 입장료를 아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미술관 내부에서는 검은 수영복을 착용한 젊은 여성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과, 상의를 벗고 주황색 수영복을 입은 남성이 세잔의 붓 터치를 살펴보는 모습 등이 연출되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스위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줄리앙 롱데즈(34)는 "다소 황당하지만 대담한 발상으로, 미술관 안에 있는 모두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미술관 정원에서도 잔디밭과 연못 주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리오넬(53)이라는 이름의 인사 담당자는 "색다른 경험"이라며 "다른 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자주 시선을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나누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지만, 전시 작품에 집중하기에는 조금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 이색적인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기획하여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연작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바젤에서 활동하는 포르투갈 출신 건축가 아나 로페스(34)는 "세잔의 작품에서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관계를 느낄 수 있으며,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은 자연과 가까워지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미술관 측은 "이번 이벤트는 인간의 몸과 자연에 대한 세잔의 시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관람객과 작품 간의 거리감을 좁히고 새로운 인식을 유도함으로써 유머와 자유를 더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세잔은 1870년부터 사망 전까지 약 200점의 '목욕하는 사람들' 연작을 남겼으며, 이들은 특정한 서사를 가지지 않고 인물과 풍경의 조화를 중시하는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CLAIM 인쇄 결제 및 확인 사항 - 미술계의 새로운 시도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써 관람객은 색다른 방식으로 세잔의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관 내의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