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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0% 소비자들이 초래하는 연간 최대 5.7조 달러의 환경 피해

2026-06-19 01:31:03.026+00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소비가 많은 상위 10%의 인구는 매년 최대 5조 7000억 달러(2017년 기준 약 7800조 원)의 환경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6개국, 즉 브라질, 중국, 이집트, 독일, 인도, 미국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이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연구팀은 상위 10%를 연간 세후 소비가 2만 7000달러를 초과하는 개인으로 정의하고, 이들의 소비 활동을 기반으로한 환경 발자국 자료와 '환경 가격 핸드북 2024'를 활용하여 환경 피해 비용을 산출했다. 결과적으로 상위 10%가 초래하는 환경 피해 비용은 최소 1조 7000억 달러에서 최대 5조 7000억 달러까지 estimated 되었으며, 이는 개인당 약 2300달러에서 7500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최소치인 1조 7000억 달러는 유엔의 2035년 기후재정 목표와 2030년 생물다양성 재정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금액으로,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재원 부족을 메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상위 10%에 속하는 60% 이상의 인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에 거주하며,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경 피해는 더욱 두드러진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10%는 개인당 연간 1만 9000달러에서 6만 3000달러에 달하는 환경 피해 비용을 발생시키며, 이는 총 소득의 6~20%, 보유 자산의 0.8~3%를 차지한다.

환경 피해 대비 주요한 항목으로는 '생물다양성 손실'이 전체의 47~56%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어 기후변화(36~45%), 질소 오염(6~8%)이 뒤따랐다. 연구팀은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변화가 합쳐져 전체 피해의 83~93%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이 두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잔인한 경고와 함께,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의 박사 잉에 스레이버는 "자연의 가치는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환경 피해를 비용으로 표현함으로써 상위 10% 소비계층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비용이 환경 문제 해결에 실제로 할당된다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동 저자인 폴 베런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상위 10%가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을 지녔다고 강조하며, 이들이 사회 전반의 소비 및 생산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연구팀은 "고소비 계층을 겨냥한 환경세나 규제를 도입하면, 배출과 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전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사회적 형평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연구에서 지구 시스템 안전을 위한 9개 지구 한계 중 4개 항목만 포함되어 있어 추정치가 보수적으로 계산되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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