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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뉴욕 신탁 인가 획득…USDC의 제도권 편입 가속화

2026-07-31 14:30:41.842+00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요 기업인 서클(Circle)이 뉴욕 금융당국으로부터 신탁 인가를 취득하면서 규제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 인가로 USDC의 제도권 편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클(Circle Internet Group, $CRCL)은 30일(현지시간)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리미티드 퍼퍼스 트러스트 차터(제한적 신탁 인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가는 뉴욕 은행법에 기초하여 수탁, 자산 보관, 자산 관리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주 단위 은행 허가이다.

서클의 공동창립자이자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뉴욕 신탁 인가는 우리의 오랜 목표였으며, 이를 통해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하여 기업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고 전했다. 현재 서클의 메인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약 718억 달러(약 103조3,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하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서클의 주가는 64.24달러(약 9만2,360원) 수준에서 큰 이변 없이 유지됐다.

서클은 이달 초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탁은행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 은행은 일반 상업은행과는 달리 예금이나 대출 기능이 없지만, 디지털 자산의 보관 및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클은 이번 은행 설립을 통해 “USDC의 준비금 안전성과 규제 감독을 강화하고, 기관 고객을 위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서클은 주 단위 인가와 연방 단위 인가를 동시에 확보하여 이중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 확장을 꾀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팍소스, 비트고, 문페이 등 다른 주요 크립토 기업들도 같은 뉴욕 신탁 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인가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단순 발행을 넘어 본격적인 금융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USDC와 같이 준비금 기반이 중요한 모델에서는 신탁 구조와 감독 체계가 신뢰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결국 서클의 이번 인가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한 단계 더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며,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기업이 시장 신뢰를 선점하는 흐름 속에서 향후 경쟁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뉴욕 신탁 인가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서클이 시장 내에서 더 많은 기관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USDC의 준비금이 더 엄격한 규제 환경 하에 관리되면서 안정성과 투명성이 증대되고, 이는 사용자에게 ‘디지털 달러’로서의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서클은 앞으로도 규제를 준수하며 자산 보관 및 관리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결제, 거래 및 기관 서비스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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