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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잠든 美 앵커, 육아 고충에 공감하는 응원이 쏟아져

2026-08-08 10:00:36.973+00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지역의 방송사 폭스 13의 앵커 도미니크 딜런(32)이 생방송 중 약 5초간 잠든 모습이 방송에 송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모습이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일으키며 비난이 아닌 응원으로 이어졌다. 딜런은 두 딸을 키우며 새벽 방송을 준비하는 워킹맘으로, 이른 아침 방송을 위해 매일 새벽 1시 30분에 기상하는 어려운 일정을 감당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방송 중, 딜런은 두 손으로 턱을 괸 채 잠든 모습이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방송이 전환된 뒤 깬 딜런은 당황해하며 자신을 꼬집어 정신을 차리려 했고, 그와 함께 진행하던 동료 방송인 어니 프리먼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 여기 있다"라고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전환했다.

딜런은 처음에는 웃으며 상황을 넘겼으나, 광고가 끝난 뒤 프로듀서에게 "지금 당신이 주목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방송 장면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딜런은 2019년부터 폭스 13에서 일해온 경험이 있으며, 최근 출산휴가 후 복귀한 상태이다. 특히 방송 전날은 남편의 야근으로 두 딸을 혼자 돌봐야 했고, 그날 생후 8개월의 둘째 딸이 이앓이로 잠을 이루지 못해 밤 늦게까지 아이를 재우고 겨우 두 시간 정도만 잠을 잤으니, 방송 중 졸음이 올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SNS에 올라온 댓글들 속에서 "어린 자녀가 둘인 엄마로서 이해해달라", "TV에 나오든 아니든 엄마도 사람이다"라는 응원과 격려를 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이는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같은 경험을 하며 느끼는 고충이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딜런은 NBC의 '투데이 쇼'에 초대되어 당시 상황에 대해 "정말 놀랐다"며,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부모들이 열심히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자신의 고충이 아닌 부모들의 전반적인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폭스 13 방송국 역시 "도미니크는 해가 뜨기도 전에 시작하는 업무와 어린 자녀 육아를 동시에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에 감사드린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번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겪는 육아의 어려움과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현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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