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보유자 대상 '랜치 공격' 사건, 3명 기소…조직범죄 가능성 제기
2026-04-07 20:00:34.31+0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를 노린 '랜치 공격' 사건이 발생하여 용의자 3명이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단일 사건이 아닌 여러 유사 범죄와 연관된 더 큰 범죄 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기소된 세 명은 구체적인 두 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사전에 주요 암호화폐 보유자를 추적하고, 그들의 일상 패턴을 면밀히 분석한 뒤 집 앞에서 협박하는 방식을 통해 수차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범인들은 우선 '재력 있는 개인'을 표적 삼아 온라인 주문 기록과 일상 속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며 감시 활동을 벌였다. 한 수사관은 “이들은 피해자의 일상적인 주문 내역과 생활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집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피해자의 배달 및 호출 계정에 접근해 가짜 배달을 연출한 뒤, 문 앞에서 그들과 직접 맞닥뜨리며 위협적인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랜치 공격'은 암호화폐의 특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거래가 검열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자가 지갑 접근 권한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자들은 기술적 해킹보다 물리적 위협과 폭력적인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범죄자들은 지갑 비밀번호나 복구 문구를 빼앗기만 하면 즉시 자산을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보유자를 겨냥한 납치와 갈취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의 월티오와 영국의 실리튜나 같은 기업들도 이와 같은 범죄의 표적이 되었으며, 레저의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발랑드 또한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인물에게도 비트코인(BTC)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보안의 중심이 기술적 요소에서 인적 요소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무리 강력한 암호화 체계가 있더라도, 실제 키를 가진 개인이 물리적 압박을 받을 경우 자산은 쉽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은 보안의 범위를 단순한 계정 보호를 넘어서 일상 생활 관리와 개인 안전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시장 상황을 분석해 보면, 암호화폐 시장은 성장하면서 해킹 중심의 위협에서 물리적 범죄로 리스크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랜치 공격'은 고액 보유자를 표적 삼아 조직적인 범죄로 발전하고 있는 초기 신호로 보인다. 개인 지갑 중심의 자산 구조가 범죄자에게 명확한 타깃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따라서 거래소는 보안과 더불어 개인의 신변 보호까지 리스크 관리 범위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SNS, 배달 앱, 온체인 정보 등 개인의 생활 데이터 노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멀티시그, 지연 인출, 콜드월렛 분산 등 강제 이체에 대한 대응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 고액 자산가는 익명성 유지를 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물리적 보안, 거주지 및 동선 관리를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