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손발을 묶지 말라"…중국, 미국의 대중 견제 비판
2026-05-16 08:30:35.96+00
중국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안한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다시 언급하며, 미국의 대중 견제를 중단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개입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6일, 자국의 국제적 입장을 설명하는 논평 ‘종소리’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논평에 따르면, 중국은 “건설적 전략 안정은 경쟁에서 어느 정도의 한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대국 간의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제로섬 게임과 같은 대결이 아니라 서로 자극하며 발전하는 ‘육상 경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상대에게 이중 잣대를 적용하거나 인위적인 제한으로 상대의 손발을 묶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감 있으며 개방적이고 번영하는 미국을 바라며, 미국 역시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두 목표가 공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를 제기했다.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며 “대만 문제를 잘못 다루면 양국 간의 충돌이나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그 심각성을 부각했다.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하며, 대만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논평은 미국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중국의 현실적인 우려를 담고 있으며,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발표되었다. 따라서 이 문제는 향후 세계 정치 및 경제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