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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IP를 둘러싼 갈등, 비극적 살인 사건으로 경과… 중 전 임원 사형 판결

2026-05-27 07:30:41.707+00


중국 게임 산업 내에서 넷플릭스 인기 SF 드라마 '삼체'의 판권 소유주를 살해한 전직 임원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영상화와 관련된 갈등에서 시작되었으며, 이에 대해 중국 법원은 범행의 비열함을 강조하며 방치할 수 없음을 나타냈다.

27일 연합뉴스와 여러 중국 및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 게임회사 유주(YOOZOO·游族)의 창립자인 린치(林致)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변호사 출신 쉬야오(45)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쉬야오는 2017년에 유주에 합류하였으며, 류츠신 작가의 SF 소설 '삼체'의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담당해 왔다. 2018년에는 삼체 IP 관련 자회사인 삼체우주(三體宇宙)의 CEO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넷플릭스와의 드라마화 계약 직후 발생한 사내 갈등이다. 쉬야오는 자신이 계약 성사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에서 점차 배제되었다고 느끼며 앙심을 품게 되었다. 린 대표가 삼체 관련 사업을 다른 임원들에게 맡기면서 그의 직위와 급여가 삭감되자, 쉬야오는 범행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2020년 12월, 린 대표는 쉬야오가 제공한 알약 형태의 독극물을 복용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9일간의 치료 끝에 결국 사망하였다. 당시 린 대표는 39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쉬야오는 다크웹을 통해 독극물을 구입한 후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2024년에 쉬야오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그의 범행을 "극히 비열하다"고 규정했다.

린치 대표는 중국의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특히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모바일 게임인 '왕좌의 게임: 윈터 이즈 커밍'의 제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개인 자산은 한때 약 1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삼체' 3부작에 깊이 매료되어 그 영상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거액의 투자를 감행했다.

'삼체'는 2015년 아시아 작품 최초로 'SF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30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SF 소설이다. 사형 집행 이후 삼체우주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린치 대표와 관련한 사건이 마침내 종결되었다고 발표하며 "정의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고인이 삼체 IP의 세계적 명성에 기여한 문화적 상징이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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