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목표주가 180만원…"일본 라멘 전성기 초과 예상"
2026-06-10 01:30:25.036+00
삼양식품의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14% 하락하며 조정세를 보였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LS증권은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의 최선호주로 분류하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설정했다. 연구원 박성호는 “하반기에는 물량 성장을 통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외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 덕분에 업종 아웃퍼폼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는 1분기 실적과 수출 데이터를 통해 불식된 상황이다. 지난 5월, 삼양식품의 미국 및 중국을 향한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와 30.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밀양 2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생산 증가, 그리고 중국의 경우 4분기 재고 소진 후 수출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LS증권은 2026년까지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을 3조289억원, 영업이익을 718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가 산출 근거로 일본의 경쟁사인 닛신식품과의 비교를 제시했다. 그는 “닛신식품이 2023~2024년 동안 20~25배의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던 성장 논리와 현재 삼양식품의 상황이 유사하며, 삼양은 미국에서 프리미엄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어 ROE가 30%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더 높은 프리미엄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양식품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5배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해의 22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KB증권과 교보증권도 각각 195만원과 186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의 류은애 연구원은 “3~5월 한국 라면 수출의 성장률이 32.7%를 기록하여 2분기 매출 성장률이 1분기보다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불닭 브랜드의 성장이 2020년대 초반부터 본격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교보증권의 권우정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이 가동 1년 만에 최대 가동률을 달성하였고, 중국 신공장이 올해 4분기 가동될 예정이라 기존 대비 캐파가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중동 지역에서의 부자재 가격 상승과 원자재 비용 증가, 마케팅 비용 증대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원자재 부담과 높은 마케팅비가 수익성 감소에 반영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까지의 라면 수출 증가율을 고려할 때 이익 방어는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