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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서 성과급 인상 요구 대두

2026-05-07 01:30:49.801+0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성과급 인상 요구를 받고 있다. 이는 국내 본사 직원들 사이에서 벌어진 보상 논란이 해외 생산거점으로까지 번지며 글로벌 인건비 구조와 기업 수익성에 새로운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직원 성과급 인상 요청이 제기된 중국의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각각 대규모 실적 향상과 함께 성과급 지급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호황으로 인해 국내 본사 직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보상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본사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다"면서 "중국의 포털 사이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 및 보너스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어 직원들의 보너스 확대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D램 생산의 주요 중심지로, 현지 직원 수는 최소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도 회사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기지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서도 직원 수는 3,000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국가별 특성과 제도에 맞춰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삼성전자는 관련 정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안의 파급력이 중국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해외 사업장에서도 비슷한 보상 수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텍사스와 인디애나주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 만큼, 이들 지역의 인건비 증가가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 직원들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하게 될 경우, 북미 및 유럽 사업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특히 미국 공장은 기본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성과급 확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이는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을 넘어서, 성과 보상 체계가 글로벌 생산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는 AI 반도체의 호황 속에서 실적 개선을 추구하는 동시에, 인건비와 보상 부담을 관리하는 새로운 경영 변수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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