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발표…SK하이닉스도 기대감 증대
2026-04-08 00:00:35.999+00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 역사상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의 이목은 반도체 업계의 두 축인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로 이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변수를 지적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메모리 수요의 질적 변화'라는 시장의 트렌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동의 전쟁 리스크로 인해 큰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체의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30만원, 3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며, 상상인증권은 25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HBM4의 양산에 가장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이며, 파운드리 부문이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적자를 줄일 것”이라며,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에서의 리더십 회복과 파운드리 부문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영업이익을 32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48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57조원의 영업이익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최근 발표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애플은 509억 달러, 엔비디아는 443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삼성 전자는 약 38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TSMC의 영업이익은 160억 달러에 불과해 삼성전자의 우세가 드러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에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HBM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납품한 결과,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의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46조6252억원, 영업이익은 31조5627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와 164%의 증가율을 보인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과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150만원,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KB증권은 170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고성능 메모리 기술에 기반한 제품들이 AI 중심의 데이터센터에서 큰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새로운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9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향후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현재 AI 메모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적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