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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시장 호조에 힘입어 목표가 상향 조정

2026-06-17 23:00:26.242+00

하나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79조원, 영업이익은 92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0% 및 1850% 증가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핵심 요인은 바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에 있다. 서버 및 PC용 D램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저전력 D램(LPDDR)의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출하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용 LPDDR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전망에서 올해 2~4분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충당금으로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LPDDR 가격 상승 효과가 성과급 충당금을 초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D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의 실적을 이끌었다면, 내년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의 제품 출하 지연으로 올해 HBM4의 기여도가 예상보다 낮았으나, 내년부터 HBM4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반 D램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HBM 가격 협상 당시보다 약 4배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내년 HBM 가격 인상 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 또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 현금 흐름(FCF)이 약 308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반 정도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경우 약 15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이 66조원, 배당금은 약 77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당 배당금은 1만4850원, 현재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약 4.3%에 달할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이상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른 메모리 업체들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찾기 어렵다”며, “특히 이러한 상황을 활용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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