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우려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과 목표주가 상향
2026-05-06 02:30:21.961+00
삼성전자의 노조 파업 우려가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일시적인 변수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메모리 산업의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강하게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구조적 성장 흐름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가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노조 파업과 비메모리 부진은 일시적인 변수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모리 호황의 강도와 지속성을 반영할 때, 노조 파업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았다. 특히,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4의 본격화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지적되었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며 목표주가를 인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설정하고 '강력 매수'를 추천하였다. 그들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대 다수인 약 96%가 메모리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하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42%와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노조 파업 우려로 주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사업부 연계 전략으로 인해 구조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익성 약화 우려가 일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노사 협의 내용이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구조적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노조 관련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 협상 상황이 좋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 인상률 및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인 약 45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는 최대 20조~30조원이 될 수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