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삼성전자, AI 도구 활용해 반도체 검증 기간 대폭 단축

2026-08-12 06:30:34.658+00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도입하여 반도체 설계와 검증 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일부 검증 작업에 소요되는 기간이 한 달에서 단 이틀로 줄어드는 성과를 이루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조선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객 맞춤형 시스템온칩(SoC)의 데이터 연결 구조 검증에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으며, 입사 2년 차의 엔지니어가 USB 장치 모델 개발과 안드로이드 드라이버 적응 작업을 하루 만에 완료한 사례도 부각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검증 작업에 비해 놀라운 속도의 향상을 보여준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가 터미널 그 자체나 통합 개발 환경에서 AI에게 코딩 작업을 맡길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이전 AI 코딩 에이전트들의 평가 결과, 동일한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작업 실행 도구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도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개방된 이후 반도체 전문 개발 분야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에는 약 6000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주요 경쟁사인 퀄컴(Qualcomm)의 약 5만2000명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조선비즈는 삼성전자가 AI 도구를 통해 인력 격차를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전력 관리 반도체(PMIC) 등을 설계하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 및 검증 과정의 기간 단축이 실제 제품 개발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 및 검증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비용이 크기 때문에, AI가 생성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클로드가 일부 검증 작업에서 오류 정보를 일반 메시지로 제공하거나, 설계 코드를 임의로 수정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AI가 수행하는 작업의 범위와 결과물을 철저히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인간이 확인하는 체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은 생성형 AI의 활용을 연구개발을 넘어 생산, 마케팅 및 지원 업무까지 확장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컨텐츠 보기

삼성전자, AI 도구 활용해 반도체 검증 기간 대폭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