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디지털, 2026년 2분기 순손실 2억6753만 달러 기록
2026-08-05 09:00:38.045+00
사이퍼디지털(Cipher Digital·CIFR)이 2026년 2분기에 2억6752만9000달러(약 38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손실이 확대됐다. 이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서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 사업의 초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이퍼디지털은 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2500만 달러(약 357억원),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마이너스 3000만 달러(약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당 순손실은 0.65달러(약 929원)이며, 한 해 전 동기 대비 순손실은 4578만1000달러(약 654억원)에서 증가한 수치다.
실적 발표 후, 오데일리 뉴스플래시는 사이퍼디지털의 주가가 15.7% 하락했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보도된 하락률의 기준 시각 및 종가에 대한 정보는 언급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최근 블랙펄(Black Pearl) 캠퍼스 임대 계약을 수정해, 원래보다 두 달 빠른 8월 초부터 데이터센터의 용량 공급 및 임대료 수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근처에는 900MW 규모의 신규 부지인 아폴로(Apollo)의 옵션을 확보하였으며, 스팅레이(Stingray) 데이터센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 역시 완료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전력 및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와 일치한다.
더블록에 따르면, 6월 4일 번스타인 은 사이퍼디지털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32달러(약 4만6000원)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사이퍼디지털의 AI 매출이 2026년 1900만 달러(약 272억원)에서 2030년에는 12억 달러(약 1조7148억원)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나온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이며, 긍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사이퍼디지털은 2025년 9월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의 10년 AI 호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의 일부는 구글이 14억 달러(약 2조6억원)를 보장하기로 했다. 그 뒤 11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와 약 55억 달러(약 7조8595억원) 규모의 15년 데이터센터 캠퍼스 임대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6년 3월에는 투자등급의 하이퍼스케일러와 세 번째 15년 데이터센터 캠퍼스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8월 초 블랙펄 캠퍼스에서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 및 임대료 수취를 시작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성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