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분기 218억원 순손실 기록...적자 전환
2026-08-14 08:30:24.422+00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올해 2분기 동안 2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거래 대금이 급감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빗썸이 발표한 전자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수익은 862억8983만원으로 전년 동기(1344억2891만원) 대비 35.8% 감소하였다.
특히 이번 분기에서의 거래수수료 수입은 862억8603만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렌딩 서비스와 시세조회 수수료 기타 매출은 미미한 수준인 380만원에 그쳤다. 이러한 거래수수료 수입의 급감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의 위축을 의미한다.
2분기 영업비용은 742억2260만원으로 전년 동기(1128억8898만원) 대비 34.2% 줄었지만, 급여(161억2345만원)와 광고선전비(36억8809만원) 등 비용은 별로 줄어들지 않아 비용 구조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0억6724만원으로 전년 동기(215억3539만원) 대비 44% 감소하였다.
주된 손실 요인은 영업외 손익으로 집계된 보유 가상자산의 처분 손실이다. 2분기 영업외비용은 361억699만원으로 전년 동기(120억8442만원)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특히 자체 취득한 가상자산의 처분 손실이 109억9979만원에 달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47억9345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지분법손실 36억3013만원과 가상자산 평가손실 56억0519만원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자비용 또한 126억6255만원으로 전년 동기(93억8938만원) 대비 증가하여 차입 부담이 커졌다. 영업외수익은 115억4249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결과적으로 2분기 순손실은 218억0835만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동기 220억2319만원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대규모 과태료가 반영된 1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 손실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1086억9134만원이며, 2분기 순손실 218억0835만원을 제외하면 1분기 순손실은 868억8299만원에 달한다. 이 손실의 주된 이유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3월 특금법 위반으로 부과한 과태료 368억7350만원으로, 이는 1분기 손익계산서에 일괄 반영되었다.
빗썸의 상반기 말 기준 회원예치금은 1조3195억9834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7156억원 줄어들었고, 보유 가상자산 평가액도 1940억9896만원으로 감소하였다. 빗썸의 상황은 가상자산 시장의 어려움과 연동되어 있으며, 향후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