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028년 기업공개(IPO) 재추진…내부통제 체계 개편이 핵심
2026-08-03 11:00:39.232+00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조직 개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 회계 기준을 채택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비하여 상장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빗썸은 지난 8월 3일 IPO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상장 시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여러 국내외 증권사 및 법률·회계법인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해 한때 미국의 Nasdaq 상장을 고려했지만, 이후 방향을 국내 코스닥으로 변경한 바 있다.
빗썸은 2026년까지 국내외 회계 기준을 충족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 후 2027년에는 예비 상장 심사를 신청하고, 2028년에는 본격적인 IPO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측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각국의 규제 심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IPO 추진은 과거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빗썸은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송금 사고로 내부 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보안과 통제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재원 대표는 "내부통제에 결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지속적인 개선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후 빗썸은 조직 개편과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섰다.
추가로 빗썸은 2025년 초에 거래소의 핵심 사업과 기타 사업을 분리하는 구조 개편을 진행하여, IPO를 준비하는 사전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이는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상장 추진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거래소의 신뢰 회복과 체질 개선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빗썸이 제시한 계획대로 내부통제 개편과 회계 기준 정비를 마무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시장과 규제 당국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IPO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