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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의 이란 공습 경고에 흔들리며 하락세 지속

2026-04-08 04:00:52.434+00

최근 이란과 미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약 6만8000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의 인프라를 공습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내놓으면서 휴전 기대가 사라졌고, 가상자산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퍼져 있다.

이란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자국 청년들에게 발전소 주변에서 인간띠를 형성하라고 요청하며 미국의 위협에 대한 공개적인 대응에 나섰다. 알리레자 라히미 이란 청소년 및 체육부 차관은 엑스(X)를 통해 운동선수와 예술가, 젊은 시민들에게 발전 직후에 모일 것을 촉구며 ‘공공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고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란의 다리와 발전소를 ‘하룻밤 만에’ 파괴할 수 있다는 발언과 동시에 나왔다. 그는 전쟁의 향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란이 물러서지 않으면 강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근거 없는 망상'이라고 반발하며, 비군사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더욱 강력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또한 미국 국민들에게 자국 정부의 '부당하고 공격적인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재국이 제안한 45일간의 휴전안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 방안은 실제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진전을 보면서도 불충분하다고 지적했고, 이란은 임시 휴전이 아닌 전쟁의 완전한 종료를 요구하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의 전투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조직 수장인 마지드 하데미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자타바 하메네이는 전쟁 발발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한 채, 이란 세력이 살해당해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서면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시장은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감을 조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약 2.5% 하락하여 6만8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5일 휴전안 소식에 힘입어 6만9700달러에 도달했으나 휴전 협상 기대가 무너지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290억 달러를 초과하며 크게 증가하였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분쟁 동안 6만6000달러와 7만1000달러 사이에서 변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될 때 약세를 보이고 완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휴전 기대가 꺾일 때마다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분할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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