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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장 채굴사의 해시레이트, 반년 동안 13.4% 감소

2026-08-13 14:01:05.774+00

최근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사의 해시레이트가 2025년 4분기 368.3EH/s에서 2026년 2분기 319EH/s로 줄어들며, 감소율이 1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에너지맥(TheEnergyMag)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기에 비트코인(BTC) 전체 네트워크의 평균 해시레이트는 10.6% 감소에 그쳤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의미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네트워크에 더 많은 채굴 장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실제로 채굴량은 채굴 난이도, 전력 비용 및 장비 효율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번 조사에서 상장 채굴사의 해시레이트 감소 폭은 전체 네트워크 평균보다 더욱 크게 나타났으며, 이는 특히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와의 경쟁으로 인한 채굴 전용 장비 배분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트디어(Bitdeer, $BTDR)를 제외하고 나머지 채굴사들의 해시레이트 감소 폭은 더욱 커, 실제 해시레이트가 2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일부 채굴사가 장비 가동을 줄이는 동안 다른 채굴사가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남은 해시레이트를 흡수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 채굴 업계 내에서도 전력 확보 능력과 설비 전환 속도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지는 구조로 연결된다.

해시레이트 감소의 배경으로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제시된다. 첫째로, 채굴 경제성이 약화되었다는 점과 둘째로, AI 및 HPC 인프라가 비트코인 채굴과 자본 및 전력 자원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채굴장들은 이미 대규모 전력 접근 권한, 부지 및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채굴 인프라를 유지할지, 다른 용도로 전환할지를 두고 고민하게 된다.

이번 1분기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되었다.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CORZ), 아이렌(IREN, $IREN), 사이퍼디지털(Cipher Digital, $CIFR), 테라울프(TeraWulf, $WULF) 등 여러 기업은 AI·HPC 인프라로의 전환 중 실제 해시레이트를 줄인 경우로 지목되었다. 반면, 비트디어(Bitdeer)와 마라홀딩스(MARA Holdings, $MARA), 아메리칸비트코인(American Bitcoin, $ABTC) 등의 채굴사는 일부 해시레이트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별도로 블록스페이스(Blockspace)의 해시레이트 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해시레이트는 분기 대비 6.3% 감소하여 약 940EH/s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지표는 채굴 경제성 악화와 AI·HPC 인프라 전환이 해시레이트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장 채굴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상장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약 28,0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는 해외 채굴사의 단순한 운영 지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시장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상장 채굴사의 해시레이트 감소가 비트코인 가격이나 개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채굴사의 실제 연산 능력과 전체 네트워크 평균 해시레이트가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만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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