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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변동성 감소…큰 가격 변동 가능성

2026-08-04 11:30:44.888+00

비트코인(BTC) 시장이 최근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과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장의 공포 지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어, 이 상황이 곧 큰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콜드카드 해킹’ 사건과 기관들의 수요 감소,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 등 여러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이러한 요소에 대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30일 내재변동성 지수(BVIV)는 36%로 급락하여 5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6월 초 약 60%의 수준에서 급격히 떨어진 수치다.

BVIV는 옵션 수요와 헤지 거래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시장 불안이 커질수록 이 지표는 상승한다. 그러나 현재의 낮은 변동성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하락 둔감형 강세장의 초기 단계’ 또는 ‘큰 변동이 일어나기 전의 고요한 상태’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변동성이 저점에 도달한 상황은 평균 회귀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반등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여러 차례 BVIV가 바닥을 형성했던 수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향후 변동성이 급속히 상승할 수 있음을 나타내며, 상승 및 하락 모두 가능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누구나 ‘폭발 직전’의 조용한 상태로 인식할 수 있는 현재 상황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약세 요인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내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최근 6153만 달러(약 879억 원)가 순유출되며, 3주간 이어진 약한 자금 유입 흐름이 중단됐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테더(USDT)와 USD코인의 시가총액이 각각 1830억 달러와 그 이하로 감소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환경은 투자자들의 위험 성향이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약세 신호다.

실질 금리 상승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장기 국채의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달하면서, 크립토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매력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미국에서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여부 또한 여전히 불투명하다.

비트파이넥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에서 약 15만5000 BTC가 이전되며 강력한 매수세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0.7%에 해당하며, 해당 가격대에서 매도 물량을 지탱하는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분석가들은 “뚜렷한 상승 촉매가 나오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조용한 균형 상태’에 머물러 있다. 변동성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고, 유동성은 위축되었으며, 매수 지지선 또한 형성된 상태다. 이 균형이 깨지는 순간에는 비트코인의 방향성과 관련된 큰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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