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장기 보유 지갑으로 이동…강세 시장 조짐 보이나
2026-04-08 02:30:42.62+00
비트코인(BTC)의 거래소에서의 유출이 증가하면서 장기 보유 지갑으로의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시장이 ‘강세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현재 유통 물량이 감소하고 네트워크 지표가 반등하고 있어 공급 측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장기 보유 주소 코호트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437만 BTC를 초과했으며, 이는 2024년 초의 200만 BTC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 개인 투자자와 관련된 지갑 또한 약 85만7000 BTC를 추가로 매집했으며, '축적 패턴 지갑'의 보유량도 129만 BTC에 이르렀다.
이러한 유의미한 흐름은 중앙화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이 둔화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2023~2024년의 상승기에는 거래소에 120만~150만 BTC가 유입되었으나, 최근에는 평균 30만~35만 BTC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더 많은 비트코인이 장기 보유 지갑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소액 투자자들이 더 오랜 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격이 1분기 내내 7만 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며 횡보하는 동안에도 비트코인의 축적이 지속된 점은 투자 심리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 지수는 3320에서 3600으로 상승하며, 365일 이동 평균선을 초과하여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강세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활성 주소의 모멘텀은 -0.25로 떨어지며 2018년 4월 이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용자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네트워크는 장기 보유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 가아(Gaah)는 “현재의 시장 환경은 단기 참여자인 '관광객'이 빠져나간 상태”라며, “축적 중심으로 나아가는 장기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역사적으로도 활성도의 감소와 공급 축소는 종종 축적 국면과 연결되어 있었다. 매도 압축이 일어나고 코인이 장기 지갑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의 기반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BTC) 시장은 현재 ‘조용한 축적’과 ‘네트워크 회복’이라는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시점에 들어섰다. 단기 유동성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잠기고 있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