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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하락, 기관 옵션 매도·AI 투자 증가·규제 지연의 복합적 요인

2026-07-31 15:30:35.509+00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기관의 채택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는 옵션 시장의 구조, 인공지능(AI)으로의 자금 흐름이 변화하며, 미국 내 규제 지연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TS 디지털의 최고경영자 막심 세일러(Maxime Seiler)는 기관 투자자들의 증가된 옵션 매도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BTC)는 올해 들어 25%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속도와 상반된 결과다.

기관의 채택 증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 인프라의 발전이 암호화폐의 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일러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24시간 운영되는 금융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결제 및 청산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나 크라켄(Craken)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를 종합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의 창출이 기존 금융기관에 집중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만큼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AI 분야의 투자 또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오픈AI, 앤트로픽, 스페이스X(SPCX) 등의 기업 공개와 같은 큰 이벤트들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AI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세일러는 규제 관련 입법, 특히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과 같은 시장 구조 정비가 지연되는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옵션 매도 증가와 관련된 현상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옵션 기반 변동성 지표인 BVIV(Bitcoin Volatility Index) 지수는 30% 중반으로 하락하며, 이는 현재 사이클에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일러는 기관 투자자들과 마켓메이커들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변동성 매도 루프'가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루프는 실제 변동성과 기대 변동성을 동시에 낮추며 가격 움직임을 제한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BTC)은 최근 6만~6만6000달러(약 8630만~9490만 원) 구간에 갇혀 뚜렷한 방향성을 잃고 있다. 상승이나 하락의 시도가 지속적인 추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향후 시장 반등을 위해서는 명확한 촉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일러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고, 전통 금융의 24시간 인프라가 확산되며, 금리 인하 등의 거시 환경이 동시에 갖추어져야 의미 있는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지금 당장은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장은 기관들의 채택 속도와 블록체인 형태 통합의 흐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기술적 채택이 아닌 자본 흐름과 시장 구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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