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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BIP-110 분기 진행 중단…강제 신호 체인과 일반 체인 88블록 차이

2026-08-09 11:30:38.474+00

비트코인(BTC)의 'BIP-110' 개선안이 적용된 체인이 최근 사실상 정체 상태에 들어갔다. 주말 동안 강제 신호를 받는 체인은 961,633블록에서 두 개의 블록이 추가된 이후 더 이상의 진전을 보이지 않았으며, 반면 일반 비트코인 체인은 961,721블록에 도달하면서 이 두 체인 간의 격차가 88블록으로 확대되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TC 기준 10시 19분에 BIP-110 모니터에서 마지막 채굴 블록은 약 12시간 전에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브 채굴 그룹인 '러프넥스(Roughnecks)'가 오션(Ocean)의 'DATUM' 채굴 프로토콜을 통해 해당 분기의 처음 두 블록을 채굴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BIP-110이 '의무 신호' 구간으로 진입하며 채굴 상황이 불안정해졌다. 토요일 블록 961,632에서 강제 신호 구간에 돌입하면서 혼란이 시작되었고, 이 당시 2,016개 블록 중에서 신호를 보낸 건 단 51개에 그쳐, 지원 비율이 2.53%에 불과했다. 이 강제 신호 구간 동안 BIP-110 노드는 버전 비트 4로 신호하지 않은 블록을 거부하였으나, 일반 비트코인 노드는 신호 여부와 관계없이 블록을 수용한다. 문제는 이 강제 신호 구간이 블록 963,647까지 계속될 것이며, 분기 체인이 남은 2,016개 블록을 모두 완수해야만 난이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해시파워가 충분히 증가하지 못할 경우 생성 속도가 더욱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BIP-110의 도입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이 개선안의 목표에 동의하지만, 그 방식이 비트코인의 중립적 규칙과 합의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도 합의 수준 변화가 비트코인의 신뢰성을 해칠 수 있으며, 일부 사용되지 않는 트랜잭션 출력(UTXO) 사용에 제약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정체 현상은 단순한 채굴 지연이 아니며, 비트코인의 합의 메커니즘과 네트워크의 중립성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강제 신호 구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BIP-110 체인의 활동과 채굴자들 간의 지지가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러한 분기 현상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단기적으로는 체인 분기 리스크와 채굴의 불균형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시파워의 이동과 주요 채굴자들의 지지 변화는 가격 및 네트워크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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