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비트코인, 7월 7.5% 상승 마감 예고…악재 속에서도 강한 방어력 발휘

2026-07-31 21:00:32.991+00

비트코인(BTC)이 7월을 예상보다 강한 흐름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시장의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 약 7.5%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인 7월 말, 비트코인은 약 6만 3,000달러(한화 약 9,103만5,000원) 이하로 떨어지며 하루 동안 약 3%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해 금융 시장의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 국채 수익률의 증가, AI 관련 주식의 급락, 그리고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인 콜드카드(Coldcard)의 해킹 사건 등 여러 악재를 맞이했지만, 추가 급락 없이 하락세의 지지선을 유지하며 ‘약세장 저점’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굳건함이 ‘포지셔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6월 말의 급락으로 인해 레버리지 포지션이 크게 청산되면서, 7월 기준으로 주식 시장보다 훨씬 낮은 레버리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7월 초 비트코인이 5만 8,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일일 평균 청산 규모는 올해 평균인 4억~5억 달러(한화 약 5,780억~7,225억 원)보다 크게 낮았다. 이로 인해 강제 청산 압력이 줄어들어 추가 하락 위험이 제한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콜드카드 지갑의 해킹으로 약 3,800만 달러(한화 약 549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탈취된 사건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사건은 즉각적인 가격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셀프 커스터디’의 구조적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는 “탈취된 자금이 현재 시장에 매도되지 않았지만, 향후 매각 가능성이 단기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 사건이 암호화폐 보관 방식의 운영 리스크를 다시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는 거시 경제의 흐름이다. STS디지털(STS Digital)의 제프 앤더슨은 시장이 금리 인하, 금리 동결, 금리 인상 가능성 사이에서 여전히 불확실한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였다.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고변동성 자산들은 당분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비트파이넥스는 다가오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청산 여부보다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회복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비트겟(Bitget)의 레이시 장(Lacie Zhang)은 “8월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 금리가 하락하거나 ETF 자금이 다시 유입되지 않는 한 상승 동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거시 환경과 기관 자금 흐름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시장은 ‘버티는 힘’ 그 자체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다른 컨텐츠 보기

비트코인, 7월 7.5% 상승 마감 예고…악재 속에서도 강한 방어력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