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000달러 돌파에 또다시 실패…ETF 자금 유출로 인한 하락 압력 증가
2026-08-01 10:00:37.883+00
비트코인(BTC)이 6만5,000달러의 저항선을 또 다시 넘지 못하며 하락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현재 거시경제적 요소와 내부 자금 유입 신호가 모두 약세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예상과 다르게 반응했다. 과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비트코인이 조정을 겪어온 경향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약 3,000달러 하락하며 주 후반에는 6만2,400달러(약 9,023만 원)까지 떨어져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정이 이미 시장에서 예상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른 문제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호위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지시했으며, CBS 뉴스는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전쟁 리스크 증가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내부 자금 흐름도 좋지 않다. 최근 3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난주만큼은 총 6,153만 달러가 순유출되는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금요일 하루에만 2억6,5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기술적 신호도 악화되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TD 시퀀셜’ 지표가 최근 3일 차트를 기반으로 강력한 매도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8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조정이 빈번한 시기”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에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언급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미하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나스닥 및 한국 코스피 지수와의 상관관계 덕분에 강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근 코스피는 18% 급등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하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8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ETF의 자금 유출, 기술적 약세 신호라는 삼중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상승세와의 연관성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신호들이 충돌하는 가운데,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방향성은 외부 리스크와 자금 흐름 변화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