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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코인 투자, 중장년층을 노린 위협 여전

2026-08-08 22:30:56.554+00

비상장 가상자산을 내세운 투자 유혹이 다시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으나, 이러한 투자 상품들이 제도권 밖에서 운영되고 있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B업체의 설명회에서는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A코인과 D코인 투자 권유가 이루어졌다. 현장에 모인 대부분의 참석자는 중장년층이었으며, 업체의 강사는 A코인이 현재 100원 이하에서 이달 말 500원까지, 상장 시점에는 1천원에 이를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다음 달에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주장하며, 테더로 배당을 받는다는 투자 방식을 소개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약속된 상장 일정이 연기되고 있으며, 가격이 급락하자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같은 비상장 코인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업체는 과거에도 비상장 코인을 발행하여 투자자들을 모집하였고, D코인은 내용 고팍스에서 거래 지원을 받았던 경과가 있다. 지난해 9월 이 코인은 개당 2만976원까지 치솟았으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체계 문제와 법적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한은행으로부터 입금 정지 통보를 받았고, 결국 고팍스에서도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D코인은 기존 최고가에서 98% 하락한 2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업체는 이를 새로 만들어낸 토큰으로 교환해주겠다며 추가 투자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반복되는 피해의 배경에는 투자자의 심리와 제도적 공백이 작용하고 있다. 다수의 투자자가 B업체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지만,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고 법적 대응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들을 위한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는 입장이 많아, 이달까지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시장을 관찰할 때, 이러한 위험이 단순히 특정 기업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5월까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된 코인은 총 394개에 달한다. 주된 사유로는 프로젝트 위험이 155건, 투자자 보호 위험이 108건, 시장 위험이 56건, 기술 위험이 50건, 기타 25건 등이며, 거래 지원 종료는 일반적으로 상장 폐지로 간주된다. 그러나 상장 후에도 기업이 새 코인을 발행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을 막기는 쉽지 않다.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에 접수된 민원과 신고가 있더라도, 합법적인 투자 권유와 불법성을 판단하는 경계가 애매해 신속한 제재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상장 코인 판매가 허위 및 과장된 정보와 결합하여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증대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하고 있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지사장은 합법적인 토큰 발행과 사기성 프로젝트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법적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도권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가상자산들은 가격 형성과 유동성, 정보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정비와 불완전 판매 단속 강화 논의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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