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출근 없이 유급 휴가"…중국의 식품회사 '우천 휴가' 도입
2026-04-23 12:00:42.763+00
중국 후난성에 본사를 둔 매운 스낵 브랜드 '마라왕즈'가 최근 '우천 휴가'라는 신규 복지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제도는 비 오는 날 총 7일까지 유급으로 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벤트에 따르면, 당첨된 직원은 비가 오는 날 언제든지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휴가는 원하는 대로 나누어 사용할 수도 있다. 경품 추첨 행사는 마라왕즈의 창립자인 장위둥의 아들 장쯔룽이 기획했으며, 그는 SNS를 통해 "후난지역은 6개월 중 4개월이 비가 오는 기후이기 때문에 이런 복지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품 품목은 '비'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우산, 장화 외에도 건조기와 제습기 같은 가전제품 또한 수령했다. 특히 '지각 면제권'과 출퇴근 보조금과 같은 실용적인 경품이 포함되어 있어 직원들의 근무 편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각 면제권의 경우, 비 오는 날에 최대 두 차례까지 지각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중국 남부의 복잡한 기후 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후난성과 광둥성은 매년 장마가 있고 높은 습도를 동반하기 때문에 출퇴근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라왕즈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를 설계했다.
추첨 결과, 모든 직원이 경품을 받을 수 있었고, 당첨 소식에 현지 누리꾼들은 "직원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경영진"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복지 제도는 중국 내 여러 기업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불행 휴가'와 '고충 보상금' 등의 이색적인 제도들이 도입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의 만족도와 기분을 고려해 복지를 혁신하려는 기업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직원 복지는 이제 금전적 보상으로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