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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브, CPPIB와 5000억원 규모의 한국 호텔 투자 합작법인 설립

2026-06-02 05:30:23.914+00

국내 부동산 투자 관리사인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세계 5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손잡고 5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CPPIB가 지분 95%를, 블루코브가 5%를 소유하는 구조로, CPPIB가 한국 호텔 시장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하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된다.

합작법인은 서울의 핵심 관광 지역에서 비호텔 자산을 호텔로 전환하고, 기존의 호텔 자산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호텔 운영사와 협력하여 인수한 호텔을 브랜드 호텔로 탈바꿈시키는 계획도 포함된다. CPPIB는 2015년에도 물류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지난해에는 주거 부문 투자로 한국의 MGRV와 손을 잡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호텔 부문에 대한 진출은 그동안의 투자 경향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2023년,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다소 침체된 국내 호텔 거래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거래 금액이 유의미하게 상승하여 2조원 규모에 도달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인한 호텔 수요의 회복이 기대되며,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호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합작법인의 초기 투자처로는 서울 주요 관광지 내 두 프로젝트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CPPIB는 초기 투자금으로 최대 119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첫 프로젝트 착공을 목표로 자산 발굴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2019년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그랜드 조선 부산과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다양한 호텔에 투자를 해왔다. 또한, 블랙스톤과 협력하여 SM그룹 강남 사옥 인수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CPPIB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부문 대표인 길리스 차우는 한국이 CPPIB의 아시아태평양 호스피탈리티 전략의 중요한 단계로,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K-컬처의 인기로 한국 호스피탈리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PIB는 2100만 명 이상의 캐나다 국민의 퇴직 연금을 관리하는 세계 5대 연기금 중 하나로, 운용 자산(AUM) 규모는 약 800조원에 달하며, 전체 펀드의 17%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투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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