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대규모 인력 감축 후 첫 분기 실적 발표
2026-08-04 13:00:39.409+00
블록($XYZ)은 4000명 이상의 인력 감축 이후 발표한 첫 분기 실적에서 매출총이익 증가와 AI 기반의 생산성 개선을 제시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생태계에서의 매출총이익은 26% 감소하였으며,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블록은 2025년 4분기 주주서한을 통해 전체 인력을 1만명 이상에서 6000명 미만으로 줄이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대규모 감축은 잭 도시 블록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의 "지능형 도구가 회사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의미를 바꿨다"는 발언과 함께, 구조조정이 아니라 더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으로 설명되었다.
2025년 4분기 블록의 매출총이익은 28억7000만 달러(약 4조2200억원)로, 전년 대비 24%의 증가를 기록하였다. 특히 캐시앱(Cash App)에서의 매출총이익은 18억3000만 달러(약 2조6900억원)로 33% 증가했으며, 스퀘어(Square)의 경우 9억9300만 달러(약 1조4600억원)로 7%의 성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블록 주가를 장중 16% 이상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5월 7일에 공개된 2026년 1분기 주주서한에서도 블록은 매출총이익이 29억1000만 달러(약 4조2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였다고 보고했다. 조정된 영업이익은 7억2800만 달러(약 1조700억원),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0.85달러로 집계되었다. 블록은 2026년 연간 매출총이익 전망치를 123억3000만 달러(약 18조1300억원)로 상향 조정하며, 조직 개편이 매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냈다.
AI 개발 도구의 활용 또한 중요한 성과로 부각되었다. 4월 중순 기준으로 엔지니어 1인당 프로덕션 코드 변경 건수는 이전 월보다 2.5배 증가하였으며, 1분기 코드 변경 후 사고율은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사내 개발 도구인 빌더봇(Builderbot)은 하루 20만건 넘는 작업을 처리하며, 프로덕션 코드 변경의 15%는 자동으로 수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생태계에서의 매출총이익은 1분기에 6800만 달러(약 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여, 비트코인 거래 동향이나 캐시앱 내 일부 거래 수수료 인하가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인력 감축에 따른 운영의 어려움도 드러났다. '가디언'은 현직과 전직 직원들이 고객 지원 챗봇의 오류와 잔여 인력의 업무 부담 증가, 업무 사기의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블록은 연례보고서에서 축소된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AI 도구의 유효성과 신뢰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AI 도구가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운영과 사이버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블록은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GAAP 기준으로 1억7200만 달러(약 25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조직 변화와 법적 충당금을 포함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인력 감축 이후 블록의 실적은 긍정적인 요소와 우려된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