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AI 칩 연매출 목표 유지에도 주가 14% 급락
2026-06-04 08:31:00.136+00
브로드컴은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내년 AI 칩 연간 판매 목표치를 올리지 않으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맞았다. 월가의 투자자들이 예상한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로드컴은 3일(현지시간) 2분기 회계연도(2~4월) 매출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 증가한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치인 221억 달러를 약간 초과한 수치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2.44달러로, 시장 예측치인 2.39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AI 반도체 매출은 108억 달러로, 애널리스트의 평균 전망치인 107억 달러를 초과했다.
그러나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는 2026 회계연도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560억 달러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인 576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또한, 올해 3분기 AI 칩 매출은 16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72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2027 회계연도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1000억 달러로 유지한 것은 이전에 제시된 가이던스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목표치 제시에 실망하고 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AI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시가총액이 약 2700억 달러 증가했던 브로드컴은, 장기 계약에 따라 실제 매출이 얼마나 각 분기에 인식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겪고 있다.
CEO 탄은 높은 AI 인프라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브로드컴의 기술력과 재무구조를 활용해 앤스로픽이나 오픈AI와 같은 AI 연구소에 저비용과 효율적인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오후 시간 외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총 14% 가까이 급락했고, 정규 거래 시간에서는 0.49% 하락하며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