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브렌트유 126달러에 도달…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황 심화

2026-04-30 10:00:40.113+00

국제 유가 측정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30일 배럴당 126달러를 넘어서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한국 시간) 기준으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08% 증가한 124.0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날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2.69% 오른 109.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브렌트유는 한때 126.41달러로 치솟아 2022년 6월 이후 단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역시 110.93달러에 달하며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유가가 상승하기까지 각각의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유가 상승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있다. 그는 29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 종료에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히며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발언 후 유가는 크게 반응하였고, 미국 군 지휘부는 이란에 대해 짧고 강력한 공습 계획도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예고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상황을 제때 정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핵 합의를 체결하는 방법조차 모르고 있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해 곧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NG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석유 시장이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 걸프 지역에서의 공급 차질 현실을 반영하고 있음을 진단하고 있다. 스카일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퍼킨스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적대 행위가 필요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또한 공급 차질이 계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0~1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였으나,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단서를 덧붙였다.

다른 컨텐츠 보기

브렌트유 126달러에 도달…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황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