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극복의 새로운 희망, 초음파 웨어러블 패치 등장"
2026-08-14 22:30:46.582+00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패치 '뉴슬립(NEUSLeeP)'이 불면증 치료에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이 패치는 피부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렘수면을 더 빨리, 그리고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이 패치를 통해 약물이나 수술 없이도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14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UT NEWS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달 실제 임상 시험을 진행해 뉴슬립 패치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 패치는 초음파와 뇌파를 모니터링하는 전극이 결합되어 있으며, 저강도의 초음파를 지속적으로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시상하액으로 전달한다. 동시에 패치에 내장된 전기 센서가 뇌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하여, 사용자가 경험하고 있는 수면 패턴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를 이끈 카이 윙 케빈 탕 박사는 “이 방식은 피부에 침투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뇌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첫 사례”라며, 새로운 패치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후이량 에번 왕 조교수는 “전문 수면 클리닉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수면 장애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상 시험은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평균 43분 더 빨리 렘수면 단계로 진입하고, 그 유지 시간 또한 16분 늘어났다. 이러한 개선된 수면의 효과는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참가자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렘수면은 뇌가 감정을 처리하고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증가시키는 것은 전체적인 정서적 안정감 향상에도 기여한다.
현재 렘수면의 부족은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와 밀접한 연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약물 치료나 인지행동 치료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향후 더 많은 임상 시험을 통해 이 패치가 PTSD와 만성 불면증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팀은 대학 산하의 기술 상용화 기관인 '디스커버리 투 임팩트(Discovery to Impact)'와 협력해 뉴슬립 패치의 특별한 효과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으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수면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