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노동자 40명 단위로 러시아로 파견, 시급은 8200원
2026-08-10 16:00:47.437+00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러시아에서 고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9일 우크라이나 인터넷 매체 고르돈은 러시아의 기업들이 북한 여성으로 구성된 작업조를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하였다. 이러한 고용 과정에서 북한 여성들은 40명 단위로 한 조를 이루어 한국 음식과 유사한 롤을 제조하는 작업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입되고 있다.
러시아의 한 인력 아웃소싱 업체는 북한 여성 노동자들을 농업, 식품가공, 봉제 등의 경공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들은 별도의 독립된 숙소에서 생활해야 한다. 고용주가 제공해야 하는 조건으로는 같은 조의 노동자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마련해야 하며, 인원 분할이 금지되어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알선업체 관계자는 "김밥과 유사한 롤을 만드는 작업에서 북한 여성들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북한 여성 노동자들에게 제공되는 시급은 시간당 480루블, 한화로 약 8200원이다. 과거에는 더 높은 월급을 받았지만, 대규모 인력 수요의 감소로 인해 현재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자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제재로 인해 원칙적으로 해외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없으나, 러시아에서는 군사적 필요로 인해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북한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북한 경제는 북·러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3년 연속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외화 수익 증가도 북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이러한 노동력 수출을 단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관계로 인해 북한 경제는 더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산업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31조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