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자동차 교량 완공에 따른 중국 외교관의 접경 지역 방문
2026-05-02 07:00:44.891+00
중국 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중러 접경인 함경북도와 라선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들은 한 달 전부터 완공이 임박한 '두만강 자동차 교량'과 관련된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시작된 이 교량 건설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왕충룽 공사참사관이 25일부터 30일까지 함경북도와 라선시의 산업 시설을 시찰한 내용을 1일 공개했다. 왕 공사참사관 일행은 라선시에 위치한 5개 공장과 전시회장을 포함하여 현지의 생산 및 경영, 판매 상황을 점검하며, 중요한 교역 통로인 라선시 원정리에 대한 조사와 시찰도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는 진옌광 청진 주재 중국 총영사와 여러 북한 외무성 연구원들이 동행해 북러 협력의 구체적 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라선시 통상구가 중국 지린성 훈춘시 통상구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교역 통로임을 강조하며 방문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중국 측의 이번 활동은 북한과 러시아가 ‘두만강 자동차 교량’의 완공 일정을 공식화한 직후 이루어졌으며, 이는 양국 간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지난 달 21일 북러 국경에서 열린 교량 연결식은 그 결정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이 교량은 2024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때 합의된 사업에서 기인한 것이다.
두만강 지역은 중국이 태평양으로 직접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경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북한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현재 두만강 하류 구간에서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소련 시절에 건설된 철교로 인해 화물선 항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국제적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24년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중국 선박이 두만강을 통과하여 바다로 나가는 문제에 대해 북한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지지한다고 명시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의 북중러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