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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인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방관 논란 일어

2026-05-22 02:30:44.117+00

40대 남성이 보스턴 인근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옷이 끼여 질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구조 요청이 18분이나 지연되고, 여러 시민들이 남성 곁을 지나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히면서 방관 논란을 일으켰다. 맥클러스키는 두 아이의 아버지였으며, 사고는 지난 2월 27일 오전 5시경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의 MBTA 데이비스역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에서 맥클러스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하단부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그의 옷이 에스컬레이터의 기계에 낀 것은 그가 움직이거나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을 초래했다. CCTV에는 그가 다리를 움직이며 빠져나오려 애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남성이 맥클러스키를 돕고자 했지만, 곧 현장을 떠났고, 그 뒤로도 10여 명의 승객이 아무런 행동 없이 지나쳤다. 결국 911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고 발생 18분 후였으며, 실제로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것은 그보다 더 늦었다. MBTA 직원이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시점은 사고 발생 후 22분 이상 지났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맥클러스키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그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구조대는 그의 옷이 에스컬레이터 기계 내로 말려들어가 목을 조이고 있으며, 등 부위 피부도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일시적으로 맥박이 회복되었지만,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3월 9일 숨을 거두었다.

맥클러스키의 유족들은 이번 사고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하며, 시민들의 무관심과 교통당국의 대응 지연을 비판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무도 아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만약 누군가 1분 만이라도 시간을 내었다면 그는 여전히 여기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동생 또한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조사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에스컬레이터 전문가는 "대중교통 기관은 승객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책임이 있다"며, "22분이라는 대응 시간은 매우 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MBTA는 이번 사고를 “끔찍한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 상하단에 있는 빨간색 'STOP' 버튼을 눌러 즉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사건 이후,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운행이 중단되었고, 검사가 이루어졌지만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검찰은 맥클러스키의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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