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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은 총재 "물가 상승 우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2026-08-12 21:30:43.768+00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진정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콜린스 총재의 발언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이 3.4%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콜린스 총재는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이 추가적인 긴축을 필요로 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여건이 더 긴축적인 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러한 문제를 자주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뉴잉글랜드 지역의 에너지 가격이 특히 높은 점을 예로 들었다. 이 지역은 겨울철 난방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전기 생산 과정에서도 석유를 보조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FT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급감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관세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물가 압력이 겹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졌고, 콜린스 총재는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번 발언에 앞서 그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했으며, 현재 정책금리는 '완만하게 제약적인 수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Fed가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콜린스 총재는 한 달치 고용지표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민간 부문 고용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실업률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노동시장이 "상당히 혼재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 공급 증가세의 둔화로 인해 신규 고용 수치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거나 반대로 예상보다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린스 총재는 "물가는 너무 높다"며 현재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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