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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풀 유래 성분, 항생제 내성균 억제 효과 발견

2026-04-21 13:31:04.854+00

영국 켄트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에서 피부 진정 성분으로 널리 사용되는 병풀에서 유래한 마데카식 애씨드가 항생제 내성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밝혀졌다. 해당 연구는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항생제 내성 문제가 계속해서 심화되는 현 시대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병풀, 또는 호랑이풀로 알려진 이 식물은 전통적으로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난 원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화장품 산업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데카식 애씨드가 강한 항균 특성을 보여, 신약 개발을 위한 유망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는 만큼, 연구진은 자연 유래 물질에서 효능이 우수한 후보를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약 390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 의학의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연구에서 확인된 마데카식 애씨드는 특히 항생제 내성 대장균(E. coli)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 물질은 세균이 감염 과정에서 생명 유지와 호흡을 담당하는 사이토크롬 bd 복합체에 결합하여 작용한다. 이 복합체는 인간이나 동물의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치료 표적으로 제안되었다. 이러한 방식의 차단으로 인해 세균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마데카식 애씨드는 화학 구조의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며, 연구자들은 베트남에서 채취한 식물에서 이 성분을 추출한 뒤 세 가지 변형 형태를 만들어 이들의 효능을 검사하였다. 이 중 일부 변형체는 대장균을 사멸시키는 효과도 입증하였다.

연구진은 향후 이러한 물질들에 대한 추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실제 의약품으로서의 사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스킨케어 산업에서도 중요한 함의를 가지며, 마데카식 애씨드의 사용이 피부에 존재하는 자연 세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마크 셰퍼드 박사는 "식물은 오랜 세월 동안 천연 의약품의 중요한 원천이며, 현대 연구는 이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혀내고 있다"며 식물 유래 항균 물질에 대한 이해를 더 발전시키기를 기대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안 치료제 개발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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