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중국 외교 전략…"시진핑, 해외 방문보다 외국 정상 초청에 주력"
2026-05-01 21:30:34.186+00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 전략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 방문이 줄어들고,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3년 시 주석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중국 정부 공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홈 코트' 외교 모델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2023년 현재 시 주석이 직접 방문한 국가는 단 4곳에 불과하며, 2024년에는 1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에도 6곳에 그쳤고, 올해는 현재까지 해외 순방이 전무한 상황이다. 반면 외국 지도자들의 중국 방문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하여 영국과 핀란드 등 5개국의 정부 수반이 중국을 방문했다. 2023년에는 외국 정상들이 45회, 2024년에는 56회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시 주석 취임 이래로 그의 직접 방문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아가 52회로 가장 많았고, 유럽은 39회, 아메리카가 20회를 기록했다. 반면 초청받은 외국 정상들이 방문한 지역은 아시아 186회, 아프리카 136회, 유럽 104회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중국이 외국 정상들을 자국에 초청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훗날 국 국제 정세에 대해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많은 나라들에게 새로운 협력 관계 다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외교 신뢰를 구축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만든 배경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중국은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를 넓히는 한편, 자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외국 정권을 초청하여 외교적 유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