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차량 로고로 인한 화상, 미국 운전자들 집단 소송 제기
2026-08-12 19:30:51.034+00
독일의 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차량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하여 미국에서 심각한 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최근 두 명의 미국 운전자가 벤츠의 로고가 장착된 금속 장식으로 인해 화상 부상을 입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사건은 햇빛 아래 주차된 차량에서 운전자의 피부에 '벤츠 낙인'이 찍히는 사고로 이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사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가브리엘 라히자니와 카렌딥 카리나배스는 차량 앞 좌석 등받이에 부착된 금속 재질의 'AMG' 장식이 너무 뜨거워져 피부 화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히자니는 2026년형 벤츠 AMG E클래스를 대여해 운전하던 중, 민소매 셔츠를 입은 상태에서 금속 장식이 등에 닿아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그의 피부에는 'AMG' 로고가 마치 낙인처럼 자국으로 남았다.
이후 약 6주 후, 또 다른 운전자인 카리나배스 역시 동일한 사고를 경험하였다. 그는 어깨에 로고 자국이 남는 화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벤츠의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점을 들어 디자인 결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 차량 결함 수리 비용 등을 포함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 법원은 아직 원고 측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벤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당초 원고 측이 제기한 주장 단계에 있으며, AP통신에 따르면 벤츠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법원에서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의 안전과 자동차 제조사의 책임에 대한 중요한 이슈를 상기시켜 주며, 고급 자동차 브랜드도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재 선택에서의 안전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