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이후 변화의 바람, 버크셔 현금 보유액 '590조원' 사상 최대 기록
2026-05-03 07:30:57.118+00
버크셔 해서웨이가 새 CEO의 리더십 하에 사상 최대의 현금 보유액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는 3970억 달러(약 590조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의 3800억 달러(약 561조 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현금 보유 증가는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그 에이블 신임 CEO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마주할 혼란의 시기에 다른 기업을 매수할 기회를 엿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가치 있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암시한다. 그는 자사주 매입도 재개할 것을 발표했으며, 이는 버크셔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번 분기에 버크셔는 101억 1000만 달러(약 15조 원)의 분기 순익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46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익의 주요 요인은 보험 및 철도 사업 부문의 성과 개선으로, 이는 새로운 경영 체제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주가 동향은 다소 부정적이다. 에이블 CEO 취임 이후, 버크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5.9% 하락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5% 상승한 것과 비교됐을 때 아쉬운 성과로, 투자자들은 버핏의 후계자에 대한 신뢰를 다지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은퇴를 예방한 버핏이 자신이 인수한 회사를 계속해서 관리할 것을 강조한 만큼, 새로운 CEO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에이블 CEO는 주주총회에서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시점이 2년 후인지 3년 후인지 알 수 없다"며, 향후 매수 대상 기업에 대한 후보 리스트도 갖고 있음을 밝혀 향후 투자 기회에 대한 기대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장의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지 않았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버핏의 은퇴와 함께 버크셔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