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격 사건, 21세 남성 자칭 '예수'로 사망
2026-05-25 02:00:35.721+00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인근의 검문소에서 총격을 벌인 21세 남성이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을 시도한 전력이 있고, 비밀경호국(SS)의 관리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은 나시르 베스트(Nasir Best)로 확인되었으며, 그의 행동은 정신 질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CNN 보도에 따르면, 법원 기록을 근거로 나시르 베스트는 지난해 여러 차례 백악관 주변에서 배회하며 출입 방법을 문의한 바 있어 특별 감시 대상이 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25년 6월에 백악관 차량의 진입을 방해하고 강제 입원 조치를 당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경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백악관 외곽 제한구역에 침입해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체포되고 싶다"고 말하며 자수 의사를 드러냈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폭력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나는 신의 아들'이라는 게시글도 존재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베스트는 백악관 외곽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인근 행인 한 명이 총상을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백악관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백악관 인근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에는 또 다른 사건에서 무장한 용의자가 법 집행 요원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요원들이 응사하며 교전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에도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하우스 근처에서 무장 괴한이 통과 후 제압되는 모양새가 연출되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백악관 주변의 치안 상태와 보안 대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