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해상봉쇄 해제 보도 강력 반박…"조작된 사실 아니다"
2026-05-27 22:00:40.517+00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방안이 포함되었다는 이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이 곧바로 반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당 보도를 "완전한 조작(complete fabrication)"이라고 부인하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 국영방송이 전한 양해각서 초안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하여 기자들에게 "우리는 현재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우리가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으며,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자신을 지치게 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중간선거에 대한 영향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양해각서 초안에는 미국이 해상봉쇄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란이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란 측은 이 초안을 '초기적이고 비공식적인(initial, unofficial)' 14개 조항으로 규정했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의 향방이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와 같은 핵심 쟁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이란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협상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란 당국도 최근 협상이 제한적인 범위에 집중되어 있다고 언명해 왔으며, 양측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