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앤스로픽 AI 모델 '미토스' 사용 확대에 반대
2026-04-30 09:00:40.326+00
백악관이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사용 권한 확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앤스로픽은 최근 70여 개 기업 및 기관에 미토스 사용 권한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백악관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미토스 사용 권한을 가진 기업 및 기관은 약 50곳이며, 앤스로픽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사용자 수는 약 120곳으로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의 우려는 보안 이슈에 집중되고 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앤스로픽이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지 못해 다수 기업에 미토스를 제공할 경우, 정부의 효과적인 활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악용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가지고 있어, 이는 정부와 업계 사이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미토스와 함께 오픈AI 및 구글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들이 버그를 발견하고 악용하는 능력을 신속히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 공격의 문턱을 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앤스로픽은 보안 연구자들이 취약점을 발견하기 전에 찾아내고 보완할 수 있도록 자사 모델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을 제공해왔지만, 막대한 규모의 버그가 발견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패치 작업이 복잡해지면서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의 미토스 사용자 확대 요청 거부가 앤스로픽과 정부 간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낸다고 전했다. 현재 앤스로픽은 군의 AI 도구 사용 방식을 둘러싼 국방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정부와의 관계가 소송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트럼프 행정부는 앤스로픽이 강력한 AI 규제 요구에 기부하는 진보 성향 단체들과의 관계를 비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해당 회사에 몸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AI 분야의 전문가들은 앤스로픽과 정부가 사이버 보안 문제 등에서 대립하기보다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