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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발생한 열차와 버스 충돌 사고…최소 8명 사망, 30여명 부상

2026-05-17 07:30:49.83+00

16일 태국 방콕에서 발생한 열차와 버스 간의 충돌로 최소 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후 3시 40분경 방콕 도심의 화물열차가 버스를 덮치는 형식으로 일어났으며, 피해를 입은 버스는 공항철도 마까산역 인근 건널목에서 신호등에 멈춰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태국국영철도(SRT)의 화물열차는 신호가 제작 불능 상태였던 가운데 버스를 들이받았으며, 이 충돌로 인해 버스는 수십 미터를 미끄러지며 결국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은 주변의 승용차와 오토바이에도 번져 여러 대가 피해를 입었다.

지나가던 목격자들은 사고의 충격적인 순간을 생생히 담은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고, 이 영상에서는 열차가 버스를 덮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다. 사고 목격자인 아운(38)씨는 "버스 앞에 차를 세워놓고 있었는데 두 차례의 큰 충돌음을 듣고, 제 차에 파편이 부딪혔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후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이미 버스는 전소된 상태였다. 구조대는 불탄 버스 잔해 속에서 8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중태에 빠진 2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건널목의 자동 차단기와 경고등의 오작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열차의 데이터 기록 장치를 회수해 향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열차가 접근할 경우 차단기가 내려오고 경고등이 켜지는 것이 정상적이나, 이번 사고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태국 당국은 시스템 점검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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