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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병원에서 하루 동안 신생아 6명 사망, 에어컨 고장 추정

2026-05-28 11:30:58.943+00

방글라데시 다카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신생아 6명이 하루 만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비정상적인 원인으로 신생아들이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한 신생아들은 태어난 지 하루에서 사흘 된 아이들로, 당시 신생아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 보건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발생일인 27일 새벽 다카의 기온은 32도에 달했으나, 병동의 에어컨이 고장 나면서 병실 내부의 온도가 극도로 상승한 상태였다. 프라바트 찬드라 비스와스 보건부 간부는 "병동의 에어컨이 꺼지면 대체 시설이 없다"며, "병실 내부가 매우 더워 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이송되었지만,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일반 병실로 돌아갔고, 나머지 아기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숨졌다. 병원 이사인 나히다 야스민은 "(신생아들이) 모두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지만, 결국 생명 구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망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자히드 라이한 방글라데시 보건부 대변인은 "초기 조사 결과로는 사망 원인이 학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수사 당국이 에어컨 및 전기 시설의 기술적 결함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방글라데시의 기후 상황과 전력 공급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기온이 37도에 이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의 에너지난으로 인해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병원뿐만 아니라 의류 제조업체와 같은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선풍기를 포함한 냉방 장치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공장 노동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홍역 유행으로 인해 어린이 512명이 사망하는 등 보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방글라데시의 보건 체계와 전력 공급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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